연말 700억 숙취해소음료 시장 ''각축''
연말 700억 숙취해소음료 시장 '각축'
망년회 등 술자리 빈도 높아져…제약사별 마케팅 강화
연말 연시가 다가오며 각 제약사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6일 업계는 올해 연말(11~12월)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약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취해소음료를 생산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CJ '컨디션'과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컨디션은 15년째 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장수제품으로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ADH를 개선한 '컨디션 파워'를 출시, 선두사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여명808은 160억원을 올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는 컨디션과 여명808로 양분됐던 숙취해소음료시장의 선발업체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로 회사원들 사이에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닝케어는 음료회사가 아닌 제약회사가 이례적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만든 숙취해소제인 만큼 탁월한 효능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고함량의 글루메이트 성분과 밀크시슬이 들어 있어 혈중알콜 농도를 감소시키고 체내 알콜흡수를 저해해 빠른 해독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런 빅3 구도에서 최근 다른 제약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700억원에 달하는 시장을 잡기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령제약이 알코올 뿐만 아니라 니코틴 제거 기능을 가진 '알틴제로'를 출시, 시장에 가세했다.
알코올과 니코틴을 없앤다는 뜻의 알틴제로는 알로에 베라겔, 솔잎, 셀레늄 등 10여 가지 식물성 천연물을 배합한 혼합제제를 사용해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두통과 갈증 구역 구취 증상을 막는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종근당이 키토산을 이용한 '댕큐골드'를, 젠트로는 순수 국내산 고추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천연물질로 만든 숙취해소음료 '젠트로'를 출시한 상태고 바이오벤처기업 씨트리는 프리미엄 숙취 해소 음료인 'AM 730'를 발매한 상태다.
제약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아무래도 술자리 예년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술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숙취해소음료 시장도 커지기 때문에 올해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이승재기자 블로그) 기사등록 : 2007-12-07 06:50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