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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 등 비급여 전환, SK·태평양 등 직격탄

파스 등 비급여 전환, SK·태평양 등 직격탄


복지부, 파스·은행잎제제·연고류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약제비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부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약 파스은행잎제제연고에까지 메스를 들이댄다.

주치료제가 아닌 일반의약품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으로 해결하라는 이야기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의약품 사용량 관리대책을 보면 내년 1/4분기 중 치료보조제적 성격이 강한 일반약에 대한 비급여 및 건강보험 적용 제한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반약 급여제한·비급여 전환 왜 추진하나 = 지난해 파스·겔제 EDI청구액은 642억원으로 이중 경구용 해열진통소염제와 파스가 동시에 처방된 경우가 318억원(52%)으로 집계됐다.

파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파스가 처방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즉 경구투여가 가능한 환자에게 해열진통소염제와 파스가 동시에 처방되면 파스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부담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은행잎제제도 비급여 전환 품목으로 지목됐다. 복지부는 은행잎제제의 경우 외국에서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부는 이번 조치가 조기에 정착될 경우 복합제이어 일반약 단일제의 비급여 조치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일제 비급여 조치는 제약업계와 환자에게 미치는 파괴력이 큰 만큼 시간을 갖고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약업계 매출감소 직격탄 = 복지부 조치가 시행되면 SK케미칼의 '트라스트패취48mg'과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엘플라스타'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라스트의 경우 올해 상반기 103억원의 급여청구실적을 기록해 연간 200억원대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있고 상반기 82억원대의 청구실적을 올린 케토톱엘플라스타도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잎제제도 대형품목이 많아 제약사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의 '기넥신'과 유유의 '타나민'이 대표 품목.

이들 두 품목의 연간 청구액만 7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제약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약국가, 일반약 비급여 확대 찬성…매약 활성화엔 '물음표' = 일선약사들은 일반약의 비급여 확대에는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보험등재 일반약의 비급여 조치가 매약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강남의 L약사는 "제약사 매출에 타격은 예상되지만 매약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만 환자에게 다빈도로 처방되는 은행잎제제의 비급여 조치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J약사는 "감기환자에게 파스를 30장씩 처방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파스 매약시장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무분별한 처방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반약 시장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는 "일반약 비급여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 조치로 보험약 시장은 줄고 일반약 시장은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데일리팜 강신국 기자 (ksk@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kang0591


기사 입력 시간 : 2007-11-29 07:49:09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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