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과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2022. 2. 14
“HK이노엔, 세포치료제로 CDMO 시동 건다”
앱클론과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1/2상 예정인 앱클론의 혈액암 타겟 CAR-T세포치료제 ‘AT101’ 공동개발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구축...기술도입/자체연구 진행 중
사진1. 양사 BI 및 CI (왼쪽 HK inno.N, 오른쪽 앱클론)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HK inno.N)이 CAR-T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에 착수한다. 임상 1/2상을 앞두고 있는 앱클론의 CAR-T세포치료제가 그 대상이다. HK이노엔은 경기 하남에 구축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통해 앱클론의 CAR-T세포치료제가 성공적으로 상업화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과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앱클론이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용 CAR-T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앱클론의 후속 CAR-T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 협력도 추진한다. 정식 CDMO 계약은 올해 상반기 중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클론의 ‘AT101’은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T세포치료제로, 지난해 말 임상1/2상을 승인 받았다.
AT101은 앱클론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기존에 승인된 다국적기업들의 CAR-T세포치료제와 비교해 신규성과 약효 차별성이 기대되는 점이 특징이다.
비임상 시험 결과, 기존 CAR-T세포치료제에 불응 및 재발하는 암세포 모델에서도 사멸 효과를 보이는 등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클론과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HK이노엔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CAR-T, CAR-NK 등 세포치료제에 주목하고 경기 하남에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치료현장으로의 신속한 공급을 꾀하기 위해 연구부터 임상시험약 제조, 상업용 치료제 생산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세포·유전자치료제 단일 플랫폼 기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지어졌다.
HK이노엔은 현재 4개의 CAR-T, CAR-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치료제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시장 진입 시기를 당기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혈액암, 고형암 치료제 기술을 이전받는 동시에, 기술 국산화를 위해 자체적으로도 CAR-T, CAR-NK세포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여기에 이번 MOU를 발판으로 CDMO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 원성용 소장은 "이번 앱클론과의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력으로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한편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며 "첫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R&D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업화를 통해 혈액암 환자분들께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HK이노엔과 공동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출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참고]
▶세포·유전자치료제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 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다.
▶CDMO: 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