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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비급여 전환 악몽 시작되나

제약사 비급여 전환 악몽 시작되나

비급여 전환 악몽이 시작되나.

 

보건복지부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키로 하고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5 1일부터 은행잎제제류 비급여를 시행키로 하며 제약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약제비적정화 방안 이후 이어지는 약가인하로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회사의 매출에 탄탄한 역할을 해 오던 제품들에 대한 비급여 전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은행잎제제 비급여 전환으로 해당 업소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회사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타나민'을 보유하고 있는 유유와, 매출이 수백억대에 달하는 '기넥신' 생산 제약사인 에스케이케미칼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두 제품은 연간 청구액이 700억원대에 이른다. 

유유 경우 비급여 전환이 되도 매출이 발생하는 중요 질환에 대한 계속 급여인정을 위해 노력하고,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한 마케팅을 활성화, 타나민을 국민약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제품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에스케이케미칼은 일반약과 골고루 분산돼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은행잎제제에 앞서 결정된 파스류 비급여 전환으로 파스류 빅3 제약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에스케이케미칼 경우 파스, 은행잎제제에 더해 고혈압치료제 '스카드정'도 약가재평가로 3중고를 안은 상태다.

 

제약업계에서는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절감 정책이 지속되고, 약가 인하 외  재정을 절감시킬 방법을 계속 찾아서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 

특수성(?) 상 비급여 전환될 제품은 마무리됐다고 보면서도 그간의 정부 움직임을 볼 때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당시 제약사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정부에서 급여로 강제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제품이 의지와 상관없이 비급여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제 비급여로 전환시킨다는 것은 제약사에게만 피해를 주는 일관성 없는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은행잎제제의 경우 외국에서 의약외품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의학적 근거범위가 명확한 경우에만 급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약업신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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