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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名品 인재'가 해답이다

                              제약,'名品 인재'가 해답이다 
                            온 오프라인 적극 교육...경쟁력 강화 차원 
 
 
 
 
‘21세기 기업의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

<名品(명품)인재가 곧 기업경쟁력>이란 점에서 모든 기업들의 공통 목표는 ‘어떻게 하면 경쟁사보다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느냐’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요즘 제약사들마다 온ㆍ오프라인 등을 통해 다각도로 직원들의 자기 계발활동을 지원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위한 움직임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업무 교육은 기본…한자ㆍ자체 MRㆍ해외연수ㆍ별도 교육시설 ‘눈길’

녹십자는 이색적인 직원 교육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한자(漢字)’를 익혀 공인인증 시험에 합격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사)한자교육진흥회의 한자자격시험 응시료는 전액 회사에서 지원되는데 부장 이하 전 직원이 대상으로, 녹십자 홀딩스와 녹십자 등 대리 이상 직원은 필수이고 사원은 본인 희망 시 선택적으로 응시하도록 되어 있다.

자격시험 응시구분은 ▲사범 ▲1급 ▲2급 ▲3급이며, 사범의 경우 평가한자가 5,000자며 응시 최하 등급인 3급은 1,800자로 7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할 수 있다.

이밖에 사이버교육과 독서통신교육도 활발하다.

녹십자 관계자는 4일 전화통화에서 “사이버교육을 통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어학교육 ▲포토샵 엑셀 등 컴퓨터 ▲리더십 역량 ▲재무ㆍ회계 ▲전공 관련 심화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서통신교육에서는 1달에 1권 가량의 책을 읽고 시험을 치른다. 사원부터 과장급 직원들은 (이 사이버교육, 독서통신교육을 통해) 개별 직급 내에 6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또 차장, 부장급 직원들은 8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고 했다.

 

중외제약은 자체교육 프로그램인 ‘송파교육원’을 진행한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입사 후에도 온라인ㆍ오프라인으로 외국어교육, 직무교육, 문화교육, 사내 MBA 과정 등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동아제약도 온라인상으로 사이버교육(어학 MBA 일반역량 등)과 독서통신교육 등이 이뤄지고, 오프라인으로도 직급별로 교육이 진행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특히 MR(영업직원)의 경우 제약협회 MR 시험과 함께 동아제약 자체 MR 시험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의 ‘초일류 DNA’를 이식해 현장(병ㆍ의원)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동아맨’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유한양행 역시 업무능력 이외에 직급별로 정해진 교육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대리 이하 직원은 직급별 외국어 한 과목과 경영ㆍ회계 등 필수 한 과목을 들어야 하고, 고려아카데미컨설팅과 한국매니지먼트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들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장부터 이사까지는 직급별 외국어 한 과목과 직위별 필수 두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

유한양행 관계자는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교육학점 이수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외 어학원에 등록하면 무료로 회사에서 지원해준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 2007년부터 ‘에듀프로’라는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전개해오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특히 올해부터 교육이수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고 했다.

SK케미칼은 해외 어느 곳에서든지 다른 언어와 문화를 빠르게 습득해 응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어학집중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케팅담당자(PM) 등 업무실적 우수자를 선발하여 6개월~1년가량의 해외어학 연수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SK아카데미’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직무 능력을 강화하고 영업직원의 경우 분기마다 1차례씩 ‘MR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쟁력은 내로라하는 교육시설과 알찬 교육 프로그램에 있다.

회사의 별도 교육시설은 제약업계를 넘어서서 국내기업 중 열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용인에 ‘대웅경영개발원’이라는 교육시설을 갖췄다. 전문 강사가 상주하고 있다. 여기서 모든 업무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생 2모작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그는 “55세가량에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재직기간 동안 능력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공장직원의 주4일 근무는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이 회사 직원은 누구나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는 포부가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영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여러 조직을 경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순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또한 ‘대학원 진학제’를 운영, 경영자ㆍ직무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도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입사한 신입직원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서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리더십, 업무 분야, 어학 등의 교육을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통해 회사에서 무상 지원하고 있다. 특히 ‘CJ 인재원’이라는 최고의 교육시설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일양약품도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역량과 열정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대리 이상의 ‘관리자 교육’을 매달 외부강사를 초청, 시행 중이다. ‘동호회’도 활성화돼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볼링, 영어, 와인학교 등의 동호회 활동을 회사에서 무상지원한다”고 말했다. 딱딱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일양약품 직원’이라는 애사심을 높일 수 있도록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 것.

보령제약은 ‘핵심 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복안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팀장 리더십 스쿨’을 운영, 부서별로 리더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경영교육에 대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약품은 영업직원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한미MR’ 교육을 시작했다. 또 영업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 및 현장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도 직원들이 보다 전문적인 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직원 재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교육센터인 ‘인화원’에서 리더십, 업무역량, 어학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 회사 업무성과가 뛰어난 직원에 대해선 2~3년 가량의 ‘해외 MBA’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약 5명가량의 직원이 해외에서 자기계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 MR 인증제’를 운영, 영업직원은 물론 일반직원 모두 교육을 받는다.

그는 “동 제도를 실시한지 3~4년가량 됐다. 일반직원들도 모두 영업직원보다 시험 난이도가 낮긴 하지만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saint@newsmp.com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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