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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엽줄기세포 관련 기초 연구 성공 및 특허 등록

서울대병원 이은주, 김효수 교수팀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으로 손상된 심근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특허등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암 발생이 현저히 낮고 치료 효능이 다양한 간엽줄기세포의 장점에 주목해 배아줄기세포로 부터 간엽줄기세포로 분화 유도되는 독자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개발된 간엽줄기세포는 근육, 연골, 지방,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에서 암 발생없이 심근세포로의 분화 및 심장 내벽의 섬유화로 인한 심장벽 약화(얇아짐) 방지기능과 함께 심장 박동 호전기능이 있음을 확인 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의 중증질환으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더불어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심혈관 질환관련 의약품 시장은 2005년 8890억원에서 매년 11.2%씩 성장해 2015년에는 2조 57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줄기세포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2005년 69억달러 규모에서 연 평균 24.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2년 324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특허등록 이전인 2010년 4월 CJ제일제당과 심혈관질환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CJ제일제당과 함께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치료용 세포로 실용화하기 위해 1단계 비교 특장점 연구를 완료, 2단계 비임상 시험의 완료 및 임상시험 허가 획득, 3단계 임상개발 실시 및 완료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현재 1단계 공동연구 완료와 함께 특허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강석희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대표는 "서울대병원과 진행하는 (심혈관질환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 공동 연구는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의 실용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 관련 신사업은 제약사업부문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교수는 "이번 연구의 원천기술로 개발된 배아줄기세포 유래 간엽줄기세포는 배아와 성체 줄기세포의 장점들을 보유한 세포로 발암성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동일한 품질로 공급이 가능한 세포"라며 "기술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임상 및 임상시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용어)배아줄기세포=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통해 배반포를 형성하고 배아를 형성하는 내세포괴라는 세포덩어리를 가지는데, 이를 체외에서 분리해배양하면 모든 조직으로 분화 가능한 만능성을 지닌 배아줄기세포가 된다. 배아줄기세포는 이론상 체외에서 자가 세포 분열을 통한 무한증식이 가능하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성질의 세포를 공급받아 치료에 이용할 수 있지만 체내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암이 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용어)간엽줄기세포= 발생이 끝난 신체의 여러 장기 또는 혈액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 중의 하나이다. 배아줄기세포와 비교했을 때 체외 계대배양과 분화능에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유지방법이 쉽고 윤리적 문제가 없는 세포 원으로 현재 재생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줄기세포이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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