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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0大제약, 국내사 `웃고` 외자사 `울고`

상반기 50大제약, 국내사 '웃고' 외자사 '울고'

동아·한미 1,2위 차지…외자사 선두업체 SK·LG와 함께 고전

 

 

CJ, 처방약 시장 매출 호조 이어가

 

 

올해 제약업계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은 15% 성장해 1위를 수상했다.

 

3월 결산사인 대웅제약을 제외하면 결산실적 공시(감사보고서)에 따른 동아-유한-한미 순위와, IMS 기준 에 따른 동아-한미-(대웅)-유한 순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2008년도 제약사 상반기 매출 현황

 

25일 메디파나뉴스가 IM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약업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조2,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4% 증가했다.

 

IMS데이터는 전문의약품을 위주로 한 처방 실적 기준 판매예측치로 실제 제약사 매출과는 다르지만, 업계 매출 추세를 보는데는 유용한 자료다.

 

특히 전문의약품 매출 기준으로는 데이터가 유일해 처방약 시장의 흐름을 보는데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50대 이하 하위 제약사가 8.45% 성장한 것에 비해 50대 상위 제약사들이 올 상반기 성장을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상위 10대 제약사에 국내사와 외자사가 각각 5개씩 포함돼 균형을 이룬 모습을 보였다.

 

1위부터 3위까지 국내사가 자리매김했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15% 정도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뇌기능개선제 '니세틸' ▲플라빅스 제네릭인 '플라비톨'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등에 힘입어 상반기 2,1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16% 성장해 업계 1위를 지켰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각각 1,936억원과 1,877억원으로 동아제약을 뒤쫓고 있다.

 

이들은 각각 16.14%와 14.10%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CJ의 경우 '베이슨' '암로스타' '바난' '심바스타' 등 주력품목의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1,082억)대비 15.62% 성장한 1,251억원의 매출을 기록, 처방약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자업체 선두인 사노피-아벤티스와 한국화이자는 신약 출시 지연과 제네릭 출현·약가인하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GSK 역시 당뇨약 아반디아 파문에서 헤어나지 못해 매출신장률이 2%대에 머무르는 답보를 보였다.

 

사노피는 상반기에 1,914억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49억원(2.5%)의 매출이 줄어들었고 화이자는 16억원(0.85%)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정치에 대해 사노피아벤티스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자업체 매출 순위는 사노피-화이자-GSK-노바티스-MSD-바이엘쉐링-아스트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BMS는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 호조로 지난해 상반기 189억원의 매출에서 50% 이상 성장한 올해 289억원으로 대폭적 신장을 보였다.

 

BMS는 주요품목의 코마케팅으로 자체 매출실적은 적게 잡힌다.

 

박스터 또한 41.42%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와이어스도 36.99%라는 매출 신장을 이뤘다.

 

SK케미칼과 LG생명과학은 나란히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전액본인부담으로 전환된 은행잎제제 '기넥신'의 매출 감소가 45억원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생명과학 역시 고혈압 치료제 '자니딥'과 조혈제 '에스포젠' 매출의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1%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처방약 시장 기준으로는 유한양행·중외제약이 동아·한미·유한과 사노피·화이자 등 외자업체에 이어 나란히 8위, 9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파나뉴스 박철민 기자 (park@medipana.com)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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