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제약사, 바이오벤처 투자 '새로운 트랜드'

제약사, 바이오벤처 투자 '새로운 트랜드'
'새로운 성장동력 돌파구'…'자금확보로 신약개발 매진'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기업간 짝짓기가 제약업계의 새로운 트랜드인가. 상호 Win-Win를 위한 지분 투

자 및 인수 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는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거나 핵심기술 역량이 있는 바이오기업을 선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바이오기업은 풍부한 자금 지원을 받아 신약개발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외홀딩스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크레아젠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

는 쓰리쎄븐 주식 200만주를 주당 9050원, 총 18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외홀딩스는 이에 따라 크레아젠이 지난해 7월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

박스-알씨씨'를 포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단계의 전립선암치료제, 간암치료제, 마티스 관절염치료

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한미약품은 지난 4월30일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에 156억원을 증자형식으로 지

분을 확보, 신약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퇴행성 관절염치료제에 대해 현재 유럽 3개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자

표적 항암제 및 슈퍼세균을 박멸하는 신개념 항생제에 대한 전임상도 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질환

 단백질 구조 규명을 통해 신약후보를 발굴하는 구조화학 단백질체학 기반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이다.

 

종근당은 이에 앞서 2001년 바이오벤처 렉산(Rexahn)에 지분을 투자했고, 이 렉산은 지난달 27일자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렉산의 지분을 4.1%(225만주) 보유하고 있으며,

 당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약 100억원.

 

그보다 중요한 것은 렉산이 현재 3개의 신약 개발을 추진 중에 있는데 그중 항암제 '알켁신'(Archexin)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고, 우울증치료제 '설댁신'(Serdaxin)과 성기능개선제 '조락셀'(Zoraxel)은

 美 FDA로부터 임상 2상 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아시아 권역에서의 독점사업 라이센스

보장을 조건으로 미국 줄기세포 연구 전문기업 뉴랄스템(Neuralstem)에 2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뉴랄스템은 척수손상, 루게릭병 등 중추신경계 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줄기세포 연구 전

문기업으로 제론(Geron), 스템셀즈(StemCells Inc)등과 함께 미국 5대 줄기세포 연구기업으로 손꼽힌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대량생산 원천기술을 보유한 뉴랄스템이 향후 관련 치료제의 초기 임상실험을

 완료하면 계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아시아 6개국(한국, 싱가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지

아)에 대한 독점 사업 라이센스를 보장받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약가재평가·기등재약 목록 정비 등으로 기존 제네릭 중심의 영업으로는 지속 성장이 어려

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 제약

사와 바이오 기업간 제휴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파나뉴스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

 

 * 위 매체와 협의를 거쳐 기사전문을 게재합니다.

(팀)
E-Mail
Addres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