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음료 시장 지각변동… ′컨디션 헛개수′ 1위 등극
헛개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가 1년 4개월 만에 광동제약의 ‘힘찬하루 헛개차’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컨디션 헛개수'가 올해 1~2월 평균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며 헛개음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것. 이러한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와 웅진식품이 각각 ‘아침헛개’, ‘홍삼헛개수’로 헛개음료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4파전이 예고된다.
국내 헛개음료 시장은 2010년 4월 광동제약이 ‘힘찬하루 헛개차’를 출시하고, 같은 해 9월 CJ제일제당이 ‘헛개 컨디션 파워’의 자매제품으로 ‘컨디션 헛개수’를 출시하며 헛개음료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해 헛개음료 시장 점유율은 광동제약 48.9%, CJ제일제당 42.2%로 시장을 양분해왔지만,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웅진식품이 진출하며 CJ제일제당 50%, 광동제약 34.1%, 롯데칠성음료 5.9%(닐슨리서치 2012년 1월, 2월 누계)로 1강1중1약 체제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다가오는 성수기를 겨냥해 시장 확대를 위한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며 올해 헛개 음료시장은 지난해 300억원 규모에서 3배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컨디션'이라는 국내 대표 숙취해소 드링크 브랜드 파워에 '100% 국산 헛개'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경쟁사가 '남자들의 차(茶)를 표방하며 소비자층을 한정한데 반해, '컨디션 헛개수'는 ‘갈증해소’, ‘0(제로) 컨셉’ 등에 무게를 싣고 남성뿐 아니라 여성, 전 연령대를 공략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올해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